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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9.9절 앞두고 軍 시설 시찰…자강도 미사일기지는 대거 가동중단

등록 2024.09.08 19:12 / 수정 2024.09.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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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의 행보도 달라졌습니다. 성난 민심 때문에 수해 복구 현장을 찾더니, 이번엔 군사 시설을 잇따라 갔습니다.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일종의 건재 과시용 인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사일 기지가 홍수 때문에 가동이 중단되는 등 비 피해가 적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밀짚모자를 쓴 김정은이 포병종합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행진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군관학교 학생들의 분열 행진을 사열하시었습니다."

지도를 펼쳐놓은 채 전술 계획을 논의하고, 사격 연습장도 살펴봅니다.

조선중앙TV
"주·객관적 형세가 아무리 어려워도 전군의 철저한 임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훈련혁명과…."

김정은은 이외에도, 무기를 개발하는 국방공업기업소와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 선박 건조 시설 등을 둘러봤는데, 지난 2021년 당 대회 때 지시했던 '핵 동력 잠수함' 개발 상황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가까운 기간내에 현존 함선 계류시설 능력으로는 수용할수 없는 대형수상 및 수중함선들을 보유하게 되는데 맞게"

북한에선 수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연말 결산과 함께 9.9절을 앞둔 시점을 고려해 김정은이 대내외에 군사력을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보여줄 게 없는 상황에서, 국방력 분야의 성과를 내세우는 측면 하나, 그리고 북한 수해 피해를 감추기 위한 국방력 부문의 건재 상황을 알리기 위한"

하지만 김정은의 과시에도 불구하고, 군 시설 역시 극심한 수해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 3500여명 이상 사망한 자강도 내 미사일공장 등 군수 단지가 홍수 여파로 가동이 중단한 정황이 최근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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