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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벡스코서 전기자전거 '펑'…대형 화재 막은 '스프링클러'

등록 2024.09.10 21:30 / 수정 2024.09.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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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벡스코의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자전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주변에는 여러 대의 전기차가 있어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처럼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조기에 진화됐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인승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여러 대가 주차된 지하 주차장. 갑자기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불꽃까지 번쩍입니다.

그런데 삽시간에 퍼지던 연기와 불길이 주춤해지고 바닥엔 물이 흐릅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겁니다. 이로 인해 119가 출동하기 전 불길이 잡혔고 12분 만에 완진됐습니다.

김장수 / 벡스코 안전지원실장
"자전거 배터리 팩 충전 중에 열 폭주와 동시에 연기가 발생이 있었고 그와 동시에 소방 시설인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이 돼서…."

소방 당국은 충전 중 콘센트가 과열돼 불이 난 걸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여 업체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조사하는 과정에서 과실 여부 있으면 명확하게 해서 과실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죠."

화재 당시 주변에는 대여용 전기자전거와 소형 전기차 수십 대가 주차돼 있었고 배터리 여러 개는 충전 중이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면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처럼 피해가 커질 수도 있었던 겁니다. 

화재가 난 건물에선 박람회 등 대형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칫 차질을 빚을 뻔했습니다.

벡스코 측은 지하주차장 충전시설을 3년 안에 최대한 지상으로 옮기고 차단벽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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