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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비 내려도 꺾이지 않는 늦더위…9월 최고 기온 또 경신

등록 2024.09.11 21:30 / 수정 2024.09.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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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이 코앞인데 계절은 다시 여름으로 가는 거 같습니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됐는데 경기 수원과 강원 영월 등은 어제 기록했던 9월 최고 기온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흐린 날씨에도 손 선풍기를 틀고, 휴대전화로도 부채질을 해봅니다.

김주현 / 서울 강서구
"9월쯤 되면 겉옷 하나씩 가지고 다니면서 그래야될 계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지금 겉옷을 입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선선한 날씨를 기대하며 운동을 나온 시민들은 숨 막히는 무더위에 고개를 흔듭니다.

이명옥 / 인천 남동구
"집에서 나왔는데 땀이 범벅이 돼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더워요."

오늘 경기 양평 38도를 비롯해 서울 강서구 37.1도, 전북 정읍은 36.1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면서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 들어 소나기가 내렸지만 여전히 기온은 이렇게 30도가 넘습니다.

인천과 철원은 9월 최고기온을 경신했고, 수원과 파주, 강원 영월과 전북 정읍 등에선 이틀 연속 최고 기온을 갈아 치웠습니다.

서울도 9월 기온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한반도 대기 상층에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여전히 머물러 있어 추석 연휴까지도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오르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다소 유지되는 경향을…"

기상청은 괌 부근에서 발생한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서진하면서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공기를 더 불어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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