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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영길 재판부 "먹사연, 비밀 첩보조직 같아"…증인들 '모르쇠'에 일침

등록 2024.09.11 21:34 / 수정 2024.09.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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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길 대표는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 이른바 '먹사연'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재판부가 증인으로 나온 연구소 상근 직원이 모르쇠로 일관하자 "마치 비밀 첩보 조직 같다"고 질타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 혐의 중심엔 공익법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있습니다.

검찰은 송 대표가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정치자금 7억 6300만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송 대표는 먹사연 돈을 쓴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지난해 5월)
"(저는) 한푼도 먹사연의 돈을 쓴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자 재판부는 먹사연 상근 직원 김모씨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먹사연 상근 직원 4명이 어떤 업무를 했는지, 자금 관련 업무를 누가 했는지, 재정구조가 어땠는지 물었지만 김씨는 "모른다"로 일관했습니다.

그러자 재판부는 "먹사연은 비밀 첩보 조직 같다"며 "뭘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고 일갈했습니다.

"말을 못하는 이유는 실제론 송 대표를 보좌했기 때문 아니냐"고까지 추궁했지만, 김씨는 "말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답했다"고만 했습니다.

재판장은 "진술이 객관적 상황하고 어느정도 맞아야 믿는 것"이라며 "재판장이 증언을 다 믿을 거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꾸짖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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