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이 확산세가 무섭게 진행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이 모습이 마치 거대한 폭발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현지시간 12일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자체적인 날씨를 형성할 정도로 강렬하게 타오르고 있는 캘리포니아 산불을 수백 마일 상공에서 고해상도 기상 위성을 통해 포착된 화재연기 구름의 모습이 마치 거대한 폭발을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화재적운(Pyrocumulus cloud)은 대규모 산불이나 화산 폭발 같은 격렬한 열원 위에서 형성되는데, 이 때 열로 인해 공기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수분을 냉각시키고 응축시켜 구름을 형성한다고 알려졌다.

지난 9일, NASA와 미 지질조사국의 공동 데이터 수집처인 'Landsat-8' 위성이 거대한 화재 적운이 산불 위로 부풀어 올라 수천 피트 상공에 많은 연기와 재를 날려 보냈다.

이 구름들은 위성사진으로 보면 마치 회색빛으로 바뀐 콜리플라워처럼 보인다.

위성 이미지 속 화재 적운은 밝은 갈색 또는 황갈색 연기에 둘러싸여 있다.

NASA는 이렇게 산불로 인한 화재 적운이 결국 '화재 적란운'으로 변해 번개와 비를 일으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