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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700만 명 '민족 대이동' 시작…하늘에서 본 귀성길

등록 2024.09.13 21:02 / 수정 2024.09.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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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거 보시면 답답하시겠지만, 이번 휴일만이라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과 함께 훌훌 날려보내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이번 연휴에는 모두 37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귀성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헬기를 탄 신유만 기자가 하늘에서 귀성길 풍경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300m 상공에서 내려다 본 경기도 성남 일대입니다.

오락가락하는 비에 서울공항 활주로가 촉촉히 젖었고, 산봉우리들은 구름에 가렸습니다.

정자동 빌딩숲 옆으론 긴 차량 행렬이 이어지는데, 공장과 사무빌딩의 텅 빈 주차장들이 연휴의 시작을 알립니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에 다다르자, 쏟아져 나온 차량들로 거북이 걸음이 시작됩니다. 

현재 시각은 오후 5시입니다. 뻥 뚫린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일반 차로는 벌써부터 답답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부터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모두 369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평균 616만 명, 지난해 추석 대비 5.7% 증가한 수치로 그야말로 민족 대이동입니다.

궂은 날씨에 답답한 도로지만, 고향 가는 발길은 그래도 즐겁고 설렙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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