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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에 관광 왔다가 창문깨고 '금은방 털이'…10대·20대 일당 3명 검거

등록 2024.09.13 21:27 / 수정 2024.09.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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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의 한 금은방이 20초 만에 털렸습니다. 범인은 얼마가지 않아 붙잡혔는데, 타지에서 제주로 놀러 온 10대와 20대였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심한 새벽 아무도 없는 거리.

헬멧을 쓰고 아래위 모두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한 가게 앞을 계속 서성입니다.

한 손에 돌덩어리를 들고 있던 남성은, 가게 문을 두드려 인기척이 없는걸 확인하더니 그대로 돌덩이를 던져 유리를 깨고, 어깨로 나머지 유리 파편을 부수며 가게로 들어갑니다.

20초 후 가게를 빠져나온 남성은 전력 질주로 달아납니다.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제주시 한 금은방에서 6천만원 상당의 귀금속 수십 점이 도난당했습니다.

인근 상인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문 부셔가지고 들어와가지고 그 테이블 안에 있는 목걸이랑 그런 거 있잖아요. 네 반지랑 그걸 훔쳐가지고 그래서 바로 도망갔는데…"

도난 발생 직후 출동한 보안업체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약 2시간 반에 제주시 한 모텔에 있는 일당 3명을 붙잡았습니다.

최재호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한명은 훔치고) 다른 10대 1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대기 중에 있었고 그리고 1명은 모텔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붙잡힌 범인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2주 전쯤 관광을 위해 제주도에 들어왔다가 생활비가 떨어지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이틀 전부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도난당한 귀금속을 모두 회수하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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