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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천·구로 5만8000가구 온수 끊겨…"노후 배관 파손"

등록 2024.09.14 19:18 / 수정 2024.09.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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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양천구에서 지하 배관이 파손돼 오늘 오전까지 14시간 넘게 수만가구에 온수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30년이 넘은 노후 배관이었는데 비슷한 사고가 계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맨홀 뚜껑에서 흰 수증기가 계속 솟아오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양천구 중소기업유통센터 앞 지하 공동구의 온수 배관이 파손됐습니다.

누수가 일어나며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구로구 고척동 일대 5만8000여 가구에 온수 공급이 끊겼습니다.

온수 배관이 파손돼 누수가 일어난 곳입니다. 복구 작업은 밤을 꼬박 새우고 14시간만인 오늘 오전 6시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복구 후에도 일부 가정은 오전 내내 온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어르신과 아기가 있는 집에선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혜린 / 서울 양천구
"오전에도 아직 그게 복구가 잘 안 됐는지 미지근한 물이 나오더라고요. 물을 데운 다음에 (아기) 샤워를 시켰습니다." 

지역난방 방식인 양천구 일대는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가 일괄적으로 온수를 공급합니다. 

파손 부위에서 뜨거운 물이 솟구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온수 밸브를 잠그면서 인근 지역 온수 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공사 측은 "1991년에 매설한 온수 배관이 노후화돼 파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한겨울인 지난 1월에도 온수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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