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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염' 속 막바지 귀경…"하석(夏夕)이냐" 냉국수 먹고 동굴로

등록 2024.09.18 21:04 / 수정 2024.09.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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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풍경도 예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시원한 음식 찾아먹고, 시원한 곳을 찾아가는 피서가 유행이었습니다. 이맘때쯤 되면 긴 팔의 추석빔입고 자랑하던게 일상이었는데, 올해는 가을이란 글자가 어색합니다.

연휴 막바지 풍경은 조윤정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놓고 이제 헤어질 시간.

"다음에 또 와"

짧았던 만남은 늘 긴 여운을 남깁니다.

최지현 / 서울 강남구
"할머니, 할아버지랑 있는 게 재밌었는데 집에 가서 아쉬워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최장 6시간 50분으로 귀경길 정체는 어제보다 줄었습니다.

막힌 도로에서 지친 몸은 휴게소 주전부리로 달래봅니다.

최시현·최이현 / 경기 고양시
"할머니, 할아버지 보러 갔다 왔어요. 추석이 지나가지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헤어져서 속상했어요."

냉메밀집 앞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40분은 기다려야 하지만, 시원한 국수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운재 / 경기 오산시
"요즘에 추석이 아니죠. 거의 하석(夏夕)이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엄청나게 더워져서 오히려 더 이런 여름 음식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도심 속 동굴은 이색피서지로 인깁니다. 연휴 기간 3만 명 넘게 찾았습니다.

동굴의 실내 온도는 평균 영상 12도로 긴 팔 옷을 입어도 시원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안중현 / 경기 남양주시
"아이들 학교 가기 전에 추억 만들어주려고 날도 너무 덥고 해서 그냥 나들이 겸사겸사 나왔습니다. 바깥보다 너무 시원해요."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가을 폭염에 사뭇 달라졌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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