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전남 곡성, 영광군수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자기 당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하고, 조국혁신당은 호남 독점 기득권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맞섭니다. 두 당이 이렇게 사활을 거는건 군수 두 자리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모든 민주세력이 소탐대실하지 말고 단합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모든 민주세력과 개인이 소탐대실하지 않고 단합하여 정권교체의 길을 확고히 하는데 전력집중할 때입니다."
다음달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영광, 곡성 군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걸로 해석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영역을 침범당한 것처럼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습니다.
호남에선 민주당이 일당 독점정당이라며 독점보단 경쟁이 좋다고 맞받았습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혁신당 후보를 안 냈으면 좋겠다든지, 후보를 주저앉혔으면 좋겠다는 듯한 민주당의 주장은 민주당답지 못하고"
두 당의 신경전이 격화한 건, 이번 선거가 단순히 군수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에 패할 경우, '호남 위기설'이 현실화할 수 있는데다, 조국혁신당의 존재감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과 5선 박지원 의원 등은 추석 연휴 기간 지원 사격에 나섰고,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5일)
"사랑해요, 조상래"
조국 대표는 곡성에 상주하며 농사일을 돕는 등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난14일)
"잘 부탁드립니다"
곡성군수 선거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영광군수 후보를 물색중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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