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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핵시설 공개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고중량 탄두' 시험 가능성

등록 2024.09.18 21:37 / 수정 2024.09.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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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데, 두 달 전 탄두 중량을 4.5톤까지 늘렸다고 주장했던 만큼, 이와 관련한 시험발사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했습니다.

북한이 왜 자꾸 도발을 하는지, 그 배경까지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 레이더에 북한 탄도미사일이 포착된 건 오전 6시 50분쯤입니다.

합참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400km가량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제원과 미사일 개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군은 KN-23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제 이스칸데르를 도입해 성능 개량중인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 7월 "4.5톤급 초대형 모의탄두를 장착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선의 소리' 방송 (지난 7월)
"비행 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

당시 군은 미사일 두발 중 한발이 평양 인근 들판에 떨어져 과장과 기만으로 평가했는데,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 7월)
"(탄투 중량을) 4.5톤까지 늘린다는 것은 이론상 가능하나 기술 개발과 시험 이런 것들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에도 고중량 탄두 탑재를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미 의회조사국은 KN-23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전문위원
"고폭탄두가 들어갔을 땐 피해 반경이 엄청나게 넓어지는 거죠. 아니면 분산탄을 집어넣어서 좀 더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타격하기 위해서 탄두를 개량..."

군은 이번 미사일 낙하지점 또한 내륙 부근일 가능성도 있는 걸로 보고있습니다.

미국 대선이 4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북한이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도발 빈도를 더욱 늘릴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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