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신임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
19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23일자로 검찰 고위간부 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심 총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엔 김석우 현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7기)이 임명됐다.
김 원장은 판사로 입직한 뒤 2002년 검사로 전관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역임하며 2016년 '성완종 리스트'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을 수사했고, 2019년 울산지검 차장검사 재직 당시 울산시장 선거개입사건을 수사 지휘했지만 6개월여 만에 좌천성 전보되기도 했다.
신임 대검 차장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와 대검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이진동 대구고검 검사장(사법연수원 28기)이 임명됐다.
앞서 이번 검찰총장 후보에도 올랐던 이 검사장 윤석열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 등을 함께 하며 손발을 맞췄다.
사직한 임관혁 서울고검장 자리엔 박세현 현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다.
지난 5월 검찰 요직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 인사 당시 유일하게 유임됐던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은 동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반부패부장엔 구승모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신봉수 광주고검 검사장이 대구고검으로, 임승철 부산고검 차장검사가 광주고검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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