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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일 외치던 임종석 "통일 말고, '두 국가' 인정하자"

등록 2024.09.19 20:28 / 수정 2024.09.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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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통일 하지 말자. 통일을 꼭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며 2개의 국가론을 띄웠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단히 평화를 구축하고 이후의 한반도 미래는 후대 세대에게 맡기자"며 "비현실적인 통일 논의는 접어두고 더 이상 당위와 관성으로 통일을 이야기하지 말자"고 했다.

임 전 실장은 또 "객관적인 한반도의 현실에 맞게 모든 것을 재정비하자"며,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한 헌법 3조 개정과 국가보안법 폐지·통일부 정리 등도 제안했다.

평생을 통일 운동에 몰입해 왔던 임 전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 측은 "꽤 오랜 시간 고민하셨다"면서 "이제는 객관적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재정의하고 헌법 개정을 추진 중인데, 이같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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