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가 정말 우려스럽다"며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금투세 시행이냐, 유예냐를 두고 토론으로 당론을 정한다고 한다"며 "지금 민주당 내 유예론자는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을 내놓는데, 오히려 시장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의원총회에서 추석 민심을 전하며 '지금 상태라면 주식을 안 사는 게 좋다'고 한 발언을 두고 추 원내대표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도 있다"며 "국회 다수당 대표가 이렇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얘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민주당 지도부가 금투세 시행 유예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급박한 한국 증시 상황에 비춰보고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금투세 폐지 문제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