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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심과 동떨어져" 한동훈 지적에 대통령실 '떨떠름'…친윤 "섣부른 차별화 부적절"

등록 2024.09.20 21:37 / 수정 2024.09.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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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길을 배웅하고, 만찬 일정도 잡혀있어 당정 관계가 좀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컸었죠. 그런데 다시 갈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한 대표가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민심을 중시하는 한 대표의 평소 소신이라 갈등관계를 유발하는 건 아닐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만, 대통령실은 다소 불편한 기류이고, 친윤계도 공개 반발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심을 더 따르고, 반응하지 않으면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더 이상 기회가 없을 거란 걸 확인했다"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순방 출국 직전인 연휴 마지막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추석 민심입니다.

당정 갈등 관련 질문엔 "대통령실 생각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데, 불편해지는 게 싫다고 편을 들 수는 없는 거"라고도 했습니다.

의정갈등 등 현안 해법을 두고 다시 대통령실과 대립각을 세운 건데, 추가 발언엔 신중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실이 민심과 떨어져 있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

친윤계인 강승규 의원은 공개 반발했습니다.

강승규 (SBS 라디오)
"(대통령실이) 개혁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민심을 거스르는 것인가요? 그런 섣부른 차별화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다른 친윤계 의원도 "막연한 지적을 하는 건 대표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부적으론 순방 기간 갈등으로 비쳐질 발언을 할 필요가 있었냐는 기류도 있습니다.

나흘 뒤 열릴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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