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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원에 이틀간 400㎜ 넘는 폭우…전국 곳곳 물바다

등록 2024.09.21 18:58 / 수정 2024.09.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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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까지 계속된 무더위로 여름인지 가을인지 헷갈렸는데 연휴가 끝나자 마자 거짓말 처럼 가을 날씨로 변했습니다. 기온차가 워낙 커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폭염이 지나가니 이번엔 가을비가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경남 창원에는 400mm가 넘는 물폭탄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안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 옆 비탈면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가 쉴 새 없이 쏟아져 내립니다.

차들은 도로에 멈춰 섰고, 인근의 또 다른 도로는 침수돼 아예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밤 사이 경남 창원과 김해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10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틀간 경남 창원에는 461mm, 김해 370mm, 부산은 338mm 의 비가 내렸습니다.

인근 상인 / 경남 창원시
"밤 사이에 무릎 끝까지 찼죠. 계속 있었죠 물 빠질 때까지. (걱정돼서) 새벽 3시까지 있다가 갔어요."

이번 비는 낙동강 주변에 집중됐습니다.

마산에서는 도심 도로가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겼고,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져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 하루 경남 지역에서만 나무 쓰러짐과 토석 제거 등 180여 건의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창원 대방천 등 하천변 산책로 등 300여 곳이 통제됐고, 거창 남하교와 김해 조만강 정천교 등 일부 지역에는 홍수 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경전선 동대구~진주 구간과 동대구~부산 구간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SRT 역시 호남고속철과 동해고속철이 지연운행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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