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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실 요구에 여관에 불 지른 40대…투숙객 3명 사망

등록 2024.09.21 19:15 / 수정 2024.09.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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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 있는 여관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질러 투숙객 3명이 숨졌습니다. 오랫동안 여관에 머물던 이 남성은 최근 나가 달라는 요구를 받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 밖으로 시뻘건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 쯤 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최초 신고자
"연기가 이쪽에서 이렇게 나왔어 이렇게. 여기에서 연기가 솟으니까 빨간 불이 막막막 소방차는 이제 내가 119 신고했으니까 왔어."

불은 1시간 만에 모두 꺼졌지만, 80대와 60대, 5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장기 투숙객으로 불이 나자 대피를 시도했지만 끝내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건물 곳곳에서는 누군가 신문지로 불을 붙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새벽 4시 50분쯤 유력 용의자인 40대 남성 김모씨를 여관 주변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여관에 장기 투숙해 온 이 남성은 최근 투숙비 문제로 퇴실 요구를 받자 불만을 품고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퇴거 문제는 있긴 했는데 정확히 무엇 때문에 그런 건지는 조사를 좀 해봐야 돼요."

경찰은 김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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