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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치매극복의 날…'경도인지장애' 10명 중 1명만 치료받아

등록 2024.09.21 19:23 / 수정 2024.09.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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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치매 극복의 날입니다. 국내 치매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치매 관리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건데요 이런 취지가 무색하게도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에 대한 관리는 부실합니다.

환자 10명 중 1명만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신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자녀들과 다녀왔던 나들이 장소가 기억나지 않아 병원을 찾은 70대 여성.

경도인지장애 환자
"한 일주일 전 것도 기억을 못 하고. 시장 가서 뭐를 사야 되겠다고 집에서는 생각을 했는데 가면 또 생각이 안 나고."

검사 결과,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기억력 등이 떨어진 경도인지장애를 진단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약을 먹고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에 다니며 증상이 나아졌습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지금이라도 진단을 받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이 있어서 조금은 안심이 됐었던 것 같아요."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78만 6600여 명.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5-6년 후 치매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9%에 그칩니다.

정부 지원이 치매 진단 자체에만 집중돼 있는 탓입니다.

서상원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경도인지장애로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오히려 또 좋아지는 분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진단을 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안심센터 같은 접근성 있는 치료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명옥 /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치매 전 단계에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선 치매란 단어를 '인지증'으로 바꾸는 개정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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