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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용사] '달변가' 인요한의 '침묵'

등록 2024.09.21 19:35 / 수정 2024.09.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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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나칠 수 있는 정치권 뒷얘기를 정치부 현장 기자들이 짚어드립니다.
여의도와 용산 사이, '여용사'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입니다.
무슨 주제부터 시작할까요?

기자>
첫번째 주제는 '인요한의 침묵' 입니다.

앵커>
그러고보니, 요즘 인 의원의 좀 조용하단 느낌이 들긴 합니다. 

기자>
네, 인 의원은 현재 여당 최고위원이면서 의료개혁특위원장도 맡고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역할이 중요한 시점인데요.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침묵했습니다.

[인요한ㅣ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9일)]
"오늘은 따로 보고드릴 말씀 없습니다."

앵커>
긴 연휴 동안 들었던 민심과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을 텐데,, 좀 의외긴 했어요.

기자>
사실 인 의원이 말을 아낀 건 꽤 됐습니다. 얼추 한 달쯤 돼가고 있는데,, 시작은 지난달 26일입니다. 인 의원은 당시 2026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한동훈 대표 중재안에 공감하는 듯한 발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발언 직후 대통령 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죠. 이후 최고위 발언을 생략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인요한ㅣ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달 29일)]
"오늘 따로 보고드릴 것 없습니다."

[인요한ㅣ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2일)]
"오늘 저는 따로 보고드릴 게 없습니다."

[인요한ㅣ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2일)]
"오늘 따로 보고는 없고…."

앵커>
혁신위원장 시절 거침없는 발언이 화제였는데 말이 없어진 이유가 뭡니까?

기자>
두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인 의원은 워낙 다변가이자 달변가로 알려져있는데, 공개 발언이나 '수술 청탁' 문자 등으로 자주 구설수에 오르자 언행을 조심하며 정치인으로서의 배움의 시간을 갖고 있단 겁니다.

앵커>
다른 한 가지는 뭐죠?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대통령의 전화, 또 윤상현 의원 등과 함께 한 대통령과의 만찬이 영향을 준 게 아니냔 해석이 있습니다. 당과 정부가 의정갈등 해법을 두고 온도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의료계와 야당까지 협의체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현실적인 한계를 느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물론, 겉으로 보이는 게 다는 아니죠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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