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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복지 사각지대 찾아내겠다"…경남행복지킴이 성과 톡톡

등록 2024.09.23 08:33 / 수정 2024.09.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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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에서 지난해 11월 행복지킴이단이 출범했습니다. 민간단체 회원들과 한전·우체국·편의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직원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였는데, 1년도 되지 않아 그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의 한 주택. 마당과 집 안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줄지어서 쓰레기를 들어내고, 방에 쌓인 폐지도 모두 밖으로 꺼냅니다.

이 집에서 나온 쓰레기만 15톤.

이런 심각한 집안 상태를 처음 발견해 군청에 알린 이는 바로 경남행복지킴이단 회원이었습니다.

유영철 / 경남행복지킴이단
"옆에 창문이 하나 있길래 들여다보니까 안에서 닭을 키우고 쥐가 여러 마리 닭과 살고 있더라고요."

이후 공무원들이 끈질기게 주인 남성을 설득해 청소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해 남성의 사회 복귀도 도왔습니다.

모두 행복지킴이단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조숙희 / 경남 창녕군 행복나눔과
"공무원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우리 복지 전달체계의 빈 틈을 메꿀 수 있는 게 행복지킴이라고 생각해요."

지난해 11월 출범한 경남 행복지킴이단에는 시민단체 회원과 우체국 집배원, 전기요금 검침원 등 3만1천명이 속해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복지 사각지대 1만 6848건을 발굴해 관련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박완수 / 경상남도 지사
"여러 가지 긴급대출 제도라든지 한계 상황에 몰려 있는 우리 도민들의 긴급 구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마련을 해서 시행해 나갈 생각입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찾아내려는 모두의 의지와 관심이 위기 가구 발굴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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