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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 올해만 8번째 땅꺼짐…불안

등록 2024.09.23 21:18 / 수정 2024.09.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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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부산 지하철 공사장 인근 도로에서 땅꺼짐으로 트럭 두 대가 8m 깊이 구덩이에 빠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저희가 입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대에서 땅거짐이 올해만 8번 발생해 주민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왜 그런지,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공사장 인근 도로 위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나던 트럭이 뒷바퀴가 빠지며 꼼짝 못합니다. 잠시 뒤 마주오던 트럭도 구멍에 빠지더니 땅이 꺼지면서 두 대 모두 구덩이 안으로 추락합니다.

이근휘 / 부산 사상구
"그냥 가다가 그냥 꺼지는 거니까 대책이 없는 거지 어떻게 방어할 수가 없잖아요."

지난달에는 불과 350m 떨어진 지점에서 건물 아래 부분까지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부산 지하철 사상-하단선 공사현장 입니다. 이곳 일대에선 지난해 3건, 올해만 8건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 또 땅이 꺼질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장재호 / 부산 사상구
"큰 차들이 지나가면 좀 울렁울렁거려요. 항상 불안한 그런 느낌 특히 받고 있죠."

부산시도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면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철저히 한 번 다시 전면 조사를 재개를 하고"

전문가는 하천을 매립한 지대라 지반이 약하다고 분석합니다.

정진교 / 부산과학기술대 첨단공학부 교수
"하천이었던 지역이고 양쪽으로는 미나리밭일 정도로 땅이 연약한 지역입니다."

여기다 노후 상수관까지 매설돼 있어 시한폭탄과 같다며 인명피해가 나기 전 근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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