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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일 1000명 죽어나갔으면"…경찰, '환자 저주글' 30개 내사

등록 2024.09.23 21:21 / 수정 2024.09.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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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 커뮤니티에 응급실 진료 차질과 관련해 '환자들이 더 죽어도 괜찮다' 등 수준 이하의 막말이 올라왔었죠. 관련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고, 해당 글의 작성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일 1000명씩 죽어 나갔으면 좋겠다", "더 죽이면 이득이다", "공포에 떨게 해야 의사들에게 존경심을 갖게 된다"

의사와 의대생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의료공백 상태가 더 악화되길 바라는 내용인데, 환자가 잘못되길 바라는 저주에 가깝습니다.

우리 국민을 "조선인"으로 낮춰부르거나, 심지어 가축에 빗대기도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업무방해와 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게시글 작성자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지난 11일)
"여러가지 명단 유포나 비방 등의 게시글을 확인하는 즉시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게시글이 삭제된 상태인데,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저주성 게시글 30개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악의적인 집단적 조리돌림 행위에 대해선 엄중하고 신속하게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의료계 블랙리스트' 사이트 주소를 유포한 3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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