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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등도 집 한 채 못사는데"…정부, '로또 당첨금 상향' 국민 의견 듣는다

등록 2024.09.24 10:28 / 수정 2024.09.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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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 7월 13일 제12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63명이 1등에 당첨됐다.

2022년 6월 50명이 1등에 당첨된 이후 2년여 만에 나온 신기록이다.

당첨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1등 당첨금은 4억1993만원이었고 그마저도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3억1435만원에 그쳤다.

로또 1등 당첨자가 연이어 무더기로 나오면서 당첨금이 너무 적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등 당첨금 규모 변경과 관련한 국민 의견 수렴에 돌입했다.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 설문조사가 시작됐다.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1년 이내 △로또복권 구입 경험 여부 △현재 로또복권 당첨구조 만족 여부 △로또복권 1등의 적정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 등을 묻는다.

설문조사는 이날부터 내달 25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된다.

현재 판매 중인 로또 6/45는 1~45 사이 숫자 중에 6개 번호를 고르는 방식으로, 1등은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추는 경우로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한 회당 약 1억1000건이 판매돼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금액은 평균 21억원 수준이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로또 조작 논란 해소를 위해 당첨 확률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번호를 1부터 70까지 중에서 6개를 고르는 방법으로 변경할 경우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에서 1억3115만5985분의 1로 약 16배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세재정연구원에서는 게임당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복권위는 다음 달 25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당첨금 상향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더라도 시스템 개발, 보안성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로또에 반영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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