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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한동훈, 두달 만의 만찬…"상견례적 의미"·"추석 민심 전달"

등록 2024.09.24 21:06 / 수정 2024.09.2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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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 대통령실에선 예고했던대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만찬회동이 진행됐습니다. 분위기가 어땠을지가 관심인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선영 기자, 지금 시간이 9시가 넘었는데, 만찬은 끝난 거죠?

[기자]
오후 6시 30분 시작한 만찬은 조금 전 8시쯤 끝났습니다.

만찬은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진행됐는데요, 일단 시작은 화기애애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만찬장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했고, 식사를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 한동훈 대표가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메뉴는 바베큐를 포함한 한식이었고, 오미자주스로 건배를 했는데, 술을 즐기지 않는 한 대표를 배려한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지도부 16명이, 대통령실에선 수석급 이상 참모 12명이 모두 참석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별도 영상 촬영도 하지 않은 걸로 전해졌고, 만찬 뒤엔 10여분간 산책 시간도 있었습니다. 


[앵커]
거의 서른 명 가까이 함께 한 자리라 심도있는 현안 논의가 가능했을까 싶은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 성격을 여당 신임 지도부와의 상견례 성격으로 설명했는데, 민감한 대화까지 나누긴 쉽지 않았을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여당에선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란 건데, 결국 관심을 모았던 의료개혁이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는 쉽지 않았을 걸로 보입니다.

특히 한 대표가 요청했던 독대가 미뤄진 상황에서 국정동력을 다시 확보할만한 타협점은 찾기 어려웠을 거란 관측과 함께 실질적 성과 없이 당정 이견만 재확인하는 자리였을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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