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입니다. 핵을 포함한 60톤의 폭탄을 싣고 저공·고속침투가 가능해 2017년엔 북한 몰래 북방한계선을 넘어 풍계리 부근까지 날아간 적도 있습니다. 다음 주 국군의날 행사장 상공에 이 B-1B 랜서가 뜬다는데, 미 전략폭격기가 국군의날 사열에 참여하는 건 처음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취재입니다.
[리포트]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10월 1일 국군의날 행사가 열리는 서울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B-1B는 초음속 비행 때 양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날개를 접는데, 국군의날 행사에선 시민들이 볼 수 있게 날개를 펼치고 약 150m 상공까지 내려오는 '저공비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017 서울에어쇼
"B-1B의 최고속도는 1340km이며 전투행동 반경은 5543km나 됩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B-1B 랜서의 호위 임무를 맡을 전투기 기종을 논의중인데, 국군의날 행사에 미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건 처음입니다.
미 공군의 3대 전략폭격기 중에서 유일하게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B-1B는 괌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습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2017년엔 B-1B 2대가 북방한계선을 넘어 풍계리 핵실험장 130km 지점까지 북상했지만 북한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미 전략폭격기의 이번 사열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나오는 북한을 향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 버지니아급 핵추진잠수함 버몬트함이 어제 부산에 입항했는데, 북한 김여정은 자신들의 핵능력을 한계 없이 강화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