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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여야의 협의체' 제안에 與 "갈등 조장" 반대…대표회담 때도 제안했지만 한동훈 '거절'

등록 2024.09.24 21:20 / 수정 2024.09.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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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사이가 좀 틀어지자, 민주당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모습입니다. 의정 갈등 해법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정부를 뺀 '여야의'만이라도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겁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도 한동훈 대표와 만났을 때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모두 여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당정 뿐 아니라, 여야의 셈법이 모두 달라,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묘안이 나올 수 있을지 답답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여야의정 협의체' 대신 정부를 뺀 '여야의 협의체'를 먼저 구성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이라고 거부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더니 이제는 정략적인 접근을 택한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정부를 '패싱'하겠단 건 의료 공백 해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발상이라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앞서 이재명 대표도 지난 1일 한동훈 대표와의 비공개 회담 때 비슷한 제안을 했지만 한 대표가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정부가 의지가 없으니 정부를 빼고 국회에 대책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여당에서 난색을 표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일)
"의료대란 대책위 이걸 국회 내에서 여야 모두가 함께 좀 만들어서 해법을 강구해 보자는 말씀을…."

정부와 여야, 의료계 모두 다른 셈법에 협의체 구성이 어려워진 것 아니냔 전망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이면 협의체 구성 윤곽이 드러날 거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여당 관계자는 "주요 의료단체에 주말까지 참여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결과에 따라 이후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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