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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그래도 민주당"·"새바람 불어야" 엇갈린 호남민심…'野·野 격돌'에 판 커진 재보궐

등록 2024.09.24 21:22 / 수정 2024.09.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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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인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10월 재보선 때문인데, 결과에 따라 대표 리더십은 물론, 향후 야권의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호남대전'이 한창인 영광과 곡성의 민심을, 장세희 기자가 듣고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8차례 지방선거에서 전남 영광은 민주당 후보 외에도 '무소속' 후보를 3차례나 선택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이면서도 당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표하는 성향이 적지 않단 겁니다.

김영월 / 전남 영광군
"민주당이 많이 해먹었으니까. 또 새사람도 해봐야지. 계속 한 사람이 하면 안 돼."

하지만 '텃밭의 힘'도 여전합니다.

김형권 / 전남 영광군
"다른 당에서 우리 의견 들어줄 수가 없잖아요. 오직 민주당뿐이에요. 어디 가나 다 그래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장세일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장현 후보의 격차는 불과 0.5%P.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입니다.

전남 곡성에서도 힘있는 야당과, 새바람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엇갈립니다.

장충구 / 전남 곡성군
"민주당이죠.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이 농민들은 못 살겠어요 이대로 가면."

김애자 / 전남 곡성군
"조국씨는 많이 정치를 안 했잖아요. 그래서 그 바람이 불지 않는가 싶어요. 민주당한테 실망하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요."

총선 당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영광과 곡성 비례대표 득표율 차이는 1%p 안팎이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가 호남 정치 지형 변화의 변곡점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양당 지도부도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텃밭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죽비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재보궐선거가 왜 자꾸 호남 지역에서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가. 저는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곡성에 최봉의 후보를 확정했지만 영광엔 아직도 후보를 물색중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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