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野 금투세 토론회서 "하락장 투자하라" 논란…개미들 '부글부글'

등록 2024.09.24 21:37 / 수정 2024.09.24 21: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를 토론을 통해 정하겠다고 공개행사를 열었는데, 이게 사달이 났습니다. 시행과 유예로 팀을 나눠 각각의 주장을 펼쳤는데, 시작 전부터 짜고치는 역할극이란 고백이 나오더니, 토론회에서는 한 의원의 발언 때문에 개미투자자들이 많이 화가 났습니다.

무슨 말이었길래 성토가 이어진건지, 최원국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격론을 펼쳤습니다.

이강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행팀
"금투세 실시해서 투명한 증시 만들고요, 상법개정으로 부스트업 성공 시키는 것이 우리당의 현명한 전략입니다"

이연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예팀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은 국세청의 구호가 될지는 몰라도 국민의 자산증식을 도와야 할 정당의 가치는 될 수 없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투세 시행을 주장한 김영환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김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행팀
"(금투세 시행으로 증시가) 우하향 된다고 신념처럼 가지고 계시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인버스 투자'는 주식 하락에 투자하는 것으로 주가가 떨어질수록 돈을 버는 상품입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민주당 게시판, 김 의원의 SNS엔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나라 망하는데 돈을 걸라는 게 국회의원이 할 소리냐", "내 귀가 잘못됐는지 의심했다"는 내용들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이냐"고 비꼬았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인버스 투자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 변수가 많다는 점을 비꼬아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당내에선 토론으로 당론을 정하겠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특정 발언만 주목을 받으면서 역효과만 불러왔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