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심 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이다.
헤즈볼라는 텔레그램으로 성명을 내고 "오전 6시30분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모사드(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사드 기지에 대해 "이곳은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폭발을 담당한 본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공습경보 사이렌을 울리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방공호 대피를 지시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건너온 지대지 미사일 1기가 탐지돼 방공시스템으로 격추했다"며 발사 원점을 파악해 대응 공습을 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부터 레바논 남부와 동부 등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동시에 헤즈볼라 고위 지휘부를 살해하는 '북쪽의 화살' 작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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