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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원로들 "독대 형식 매몰돼선 안돼…싸우더라도 자주 만나야"

등록 2024.09.25 21:04 / 수정 2024.09.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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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간 불협화음이 위험수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독대여부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신경전은 급박한 정국 상황을 볼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은 정도여서, 많은 사람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치 원로들은 어떻게든 자주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이명박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상임고문은 당시 이 대통령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세종시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었지만, 국회 현안과 외교 문제에 있어선 당 대표를 불러 의견을 구했다고 했습니다.

이재오 /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되면 불러다 만났지 (당직자와) 식사하고 난 다음에 따로 만나서 이야기하고" 

당 원로들은 대통령실과 여당 대표가 독대라는 형식에 매몰되지 말고 자주 만날 수 있는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과거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총재가 매주 청와대에서 차담회를 가진 것처럼 회동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신경식 / 국민의힘 상임고문
"대통령이나 당 대표나 서로 힘이 실리지 (당 대표가) 당무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보고 하고, 또 대통령은 청와대 주변 이야기 매주 당 대표한테 해주…."

무엇보다 독대 요청과 같은 민감한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 자체가 양측간 신뢰에 도움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유흥수 / 국민의힘 상임고문
"사전에 미리 공개돼서 독대하는 방식은 좋지는 않아요. 공개적으로 알려지면 대통령실에서도 조금 거부감은 생기지…."

익명을 요구한 한 원로는 "포용력을 보이지 않는 대통령이나 자기 정치로 비치는 당 대표 모두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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