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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우리가 中 간첩 부모냐"…'1m 흉기' 유족, 피의자 父 고소

등록 2024.09.25 21:23 / 수정 2024.09.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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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m 흉기'로 아파트 이웃 주민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의 아버지가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죠. 이와 관련해 유족들이 피의자 아버지를 고소했는데, 최근 추가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낙원 기자가 유족의 얘기를 직접 들었습니다.
 

[리포트]
'1m 흉기' 살인사건 피의자 백모씨는 범행을 뉘우치긴 커녕, 황당한 주장을 했습니다.

백 모 씨 / 은평구 이웃 살인 피의자 (지난달 1일)
"전 나라 팔아먹는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이 일을 했습니다."

백씨의 아버지는 "중국 스파이를 막기 위한 살신성인", "대의를 위한 범행" 등의 댓글로 아들을 옹호했습니다.

유족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피해자 유족
"아버지라는 자가 엎드려 사과를 해도,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해도 이게 우리한테는 한이 안 풀리는데."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유족들은 어제 숨진 아들 뿐 아니라, 가족들의 명예도 훼손했다며 백 씨를 고소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우리가 어떻게 간첩 아버지일 수 있고 그 애가 중국 스파이일 수 있냐고요. 그게 얼마나 가정이 수치스럽고…."

피의자 부친 백 씨는 취재진과의 문자 대화를 통해, 댓글 작성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견제시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 백 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는데, 유족들은 이에 대해서도 배심원들 앞에서 또 황당 주장을 늘어놓겠다는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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