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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헤즈볼라 "모사드 본부로 탄도미사일"…레바논 교민 "쿵쿵 소리에 창문 열면 연기"

등록 2024.09.25 21:42 / 수정 2024.09.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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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처음으로, 양측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건데요, 지금 레바논엔 우리 교민 140여 명이 머물고 있어 우려가 더 커집니다, 우리 교민에게 화상 인터뷰로 현장 분위기를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도중에도 폭격이 이어질 정도였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하늘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에 13년째 사는 교민 정바울씨가 창문을 열고 촬영한 영상입니다.

정바울 / 시리아난민봉사기관 '사랑의하우스' 대표
"집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 거예요. 건물 위로 가서 올라가서 보니까 저희 집 북쪽 지역에서 이제 연기가 이제 나오고,"

정 씨는 인터뷰 도중에도 폭격이 있었다며 사흘째 공습으로 주택가 너머 연기가 피어오르는 영상을 즉석에서 찍어 제공했습니다.

교민들은 서로 SNS로 안부를 확인하고, 대피소도 여러 곳 마련해둔 상태입니다.

정바울 / 시리아난민봉사기관 '사랑의하우스' 대표
"수도원 같은 곳을 몇 군데 저희가 파악해 두었어요. 위험한 상황이 된다 그러면 산쪽으로."

레바논에 있는 우리 교민은 140여명이고, 이스라엘에도 480여명이 남아있습니다.

출국을 권고중인 정부는 유사시 철수 계획도 세웠는데, 대부분 레바논에 터를 잡은 장기체류자들로, 한국에 마땅한 거처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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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중심도시인 텔아비브에선 이른 아침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른바 '삐삐 테러' 보복을 한다며 모사드 본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텔아비브가 표적이 된 것과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것 모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인데, 이스라엘군의 요격으로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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