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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차기 총리에 '온건파' 이시바 시게루…5수 끝에 역전승

등록 2024.09.27 21:02 / 수정 2024.09.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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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에 다행히 온건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사실상 선출됐습니다.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데, 총재 선거에 다섯 번 도전한 끝에 성공했습니다. 12선 중진의원으로, 방위상과 농림수산상 등을 지냈고, 일본에서 대중적 인지도도 높습니다.

아베 전 총리를 비판했던 자민당 내 비주류 정치인이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했는지, 먼저 황정민 기자가 알려드리고,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지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됐습니다."

일본 차기 총리 자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섯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2008년 첫 출마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신임 총재
"우리는 겸손한 정당으로 권력을 되찾았습니다. 다시 그 정당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후보 9명을 대상으로 한 1차 투표에선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이 선두를 달렸고, 이시바는 2위, 40대 총리론을 내세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치러진 1,2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는 다카이치를 21표 차이로 누르며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다카이치가 유일하게 파벌을 유지하고 있는 아소 다로 부총재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때 어두운 전망도 나왔지만, '비자금 스캔들'로 파벌정치에 냉랭해진 민심과 차기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의원들이, 비주류 이시바에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1986년 최연소 중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시바는 아베 전 총리 집권 시절 번번이 대립각을 세우며 쓴소리꾼으로 불렸습니다.

온건 보수 성향으로 한일 역사 문제에서도 온건한 목소리를 내왔단 평가를 받습니다.

이시바는 다음달 1일 임시국회에서 기시다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됩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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