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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고차 값인데도 품귀"…'레트로 감성' 디카의 부활

등록 2024.09.27 21:35 / 수정 2024.09.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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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매일 카메라를 손에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됐죠.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는 공룡처럼 멸종할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요즘 들어 디지털 카메라가 부활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한 대 값에 맞먹는 고가 제품이 몇 달을 기다려도 사기 힘들 정도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쭉 뻗은 기찻길과 좁은 골목 이곳저곳을 향해 셔터를 누릅니다.

20대 최유정 씨는 예약 후 한 달 넘게 기다린 끝에 200만 원 넘는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넣었습니다.

최유정 / 고급 디지털카메라 이용자
"중고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원래 필름카메라도 찍었어 가지고 그런 손맛 때문에도…"

유명 독일 카메라는 1000만 원이 넘는 고가지만 대부분 '품절'입니다.

레트로 감성을 찾는 30~40대 소비자가 많습니다.

이지희 / L카메라 한국지사 차장
"인기 있는 제품들은 3개월에서 정말로 길면은 거의 7개월까지 대기를 해야 되는…"

한 백화점의 디지털 카메라 매출은 2022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저가 중고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 보면 이렇게 거칠고 흐릿한 사진이 찍히지만, 이 당시만의 추억과 감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규태 / 중고 카메라 판매업자
"선명하게 나오는 것도 안 찾고, 약간 필름카메라 비슷하게 노리끼리한 그런 걸 좋아하고."

누구나 쉽게 사진을 찍는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나만의 특별한 카메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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