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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 헤즈볼라 본부 정밀 타격…"수장 나스랄라 표적"

등록 2024.09.28 10:29 / 수정 2024.09.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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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으로 삼고 레바논의 헤즈볼라 본부를 정밀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의 주거용 건물 아래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 정밀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즈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가 "공습이 당시 지휘 센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그가 그런 공습에서 살아서 나올 수 있다고 상상하기는 매우 어렵다"고도 말해 현지에선 나스랄라의 사망론이 커지는 중이다.

이번 공습으로 무슬림 주민들이 주로 사는 지역의 고층 아파트 6채가 완전히 무너져 잔해더미가 됐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는 공습 직후 브리핑을 했지만, 나스랄라가 표적이었는지와 사망했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최소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사상자 수는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헤즈볼라는 폭격으로부터 수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나스랄라의 생사와 관련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유엔 연설 직후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던 중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군사보좌관으로부터 귓속말을 듣고 즉각 브리핑을 중단하고 예정을 앞당겨 귀국길에 올랐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28일 새벽에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을 상대로 추가 폭격에 나서 나스랄라의 생사여부와 무관하게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분쟁은 급격히 확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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