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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고 앞둔 이재명, '검사 고발' 대신 '장외전'으로…'방탄' 역풍 우려에 전략 선회

등록 2024.09.28 19:01 / 수정 2024.09.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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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 이틀 뒤 열리는 위증교사 사건 결심공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사법리스크' 대응 전략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민주당 움직임은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와 함께 고발도 검토하며 검찰 압박 기조를 이어왔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정치 검찰을 동원한 정치 탄압의 칼춤,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당초 대장동과 위증교사, 대북송금 사건은 물론 이번에 징역 2년을 구형한 선거법 사건 수사 검사들까지 고발 대상에 포함됐는데, 내부 논의 결과 재검토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소위 '방탄 프레임' 상황도 고려됐다"며 "현재로선 고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 방탄'이란 비판 여론 수위가 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6일)
"내용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논의를 해서 다음 주 중에는 결론을 내는 걸로…."

검찰과 사법부를 향한 강경 대응 기조가 재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란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은 장외 여론전으로 전략을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주말 장외집회에 참석해 정부 비판 목소리를 키웠고, SNS를 통해 검찰의 증거조작 의혹을 전파하거나, 지역 당원 토론회에서 이 대표 중심의 결집을 강조하는 활동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주말 이틀 동안 공식일정 없이 재판 준비에 집중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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