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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형 수집에 돈 안 아껴요"…'별난 취미' 넘어 유통가 '큰손' 된 키덜트족

등록 2024.09.29 19:21 / 수정 2024.09.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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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성인들을 '키덜트'라고 합니다. 취향만 맞으면 먼 곳까지 찾아가 아낌없이 지갑을 열어서, 유통가의 귀한 손님이라고 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페 한복판에 진열된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을, 어른들이 유심히 살펴봅니다.

일정 금액 이상 음료를 주문해야 캐릭터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말에 3~4잔씩 삽니다.

김민경 / 서울 강동구
"어렸을 때부터 캐릭터 좋아해가지고 여기 구매하러 왔어요. 파우치 구매하려고 음료에다가 과자까지 추가로 구매해서…." 

이 업체는 캐릭터 상품 판매 후 매출이 평소보다 20% 올랐습니다.

백화점 캐릭터 부스에도 아이보다 어른 손님이 더 많습니다.

화면 앞에 서면 공주 드레스를 입혀주는 증강현실 장치는, 어른들도 체험할 수 있게 성인 키에 맞춰 제작됐습니다.

이 매장에서 인형 등 캐릭터 제품을 산 고객의 70%는 2,30대입니다.

문혁수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이제 어른이 되고 돈을 직접 벌면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더 재미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이 돼서도 아이같은 취미를 즐기는 이른바 '키덜트' 족인데,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서유나 / 백화점 아동담당 선임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고객분들께서 멀리서도 찾아와 주시기 때문에 평소보다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릭터를 사랑하는 어른들. 별난 손님을 넘어 유통가의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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