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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버스서 마주친 모르는 여성에 흉기를'…남고생 '또 이상동기 범죄'

등록 2024.09.30 21:25 / 수정 2024.09.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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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순천에서 10대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일이 있었죠. 오늘 제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0대 남학생이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을 쫓아가 흉기를 휘두른 건데요.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태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류장에 버스가 멈추고 두 사람이 내립니다.

앞서 내린 여성 뒤로 남성이 뒤쫓듯 따라가더니 길모퉁이를 돌면서 거리는 점점 가까워집니다.

나무에 가려졌던 두 사람이 다시 화면에 잡히는 순간, 몸싸움하는 듯 엉키는 모습이 보이더니 남성이 왔던 방향으로 다급히 뛰어갑니다.

지난 28일 밤 9시 30분쯤 제주시 아라동 대로변에서 한 남성이 버스에서 함께 내린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습니다.

김소연 / 제주아라파출소장
"모르는 남자가 뒤에서 목을 졸라서 그게 이제 갑자기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니까 날카로운 것으로 얼굴을 그었다는 그런 신고가…"

피해 여성은 얼굴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배회하던 가해 남성을 1시간 만에 검거했는데, 특수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가해자는 "버스 안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피해 여성은 "말도 나누지 않은 처음 본 사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해자)본인의 일방적인 주장이고요. 피해자 진술은 그런 다툼 사실은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성의 병원 진료 기록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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