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수 회복 지연은 정부의 고민거리 중 하난데요. 지난달 오랜만에 생산과 소비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휴가철 국내 이동 수요가 늘었을 뿐 아니라, 최근 천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흥행도 한몫했다는 분석인데요, 관건은 내수 회복이 가속화 할 수 있느냐겠죠.
윤서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O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경기장. 빈자리 없이 관중들로 꽉 찼습니다.
박다은 / 인천 미추홀구
"마지막 홈경기고 가을 야구 갈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보니까 더 신나는 것 같고. 먹고 싶은 건 칠리 새우가 맛있기도 하고."
기념품 가게에선 팀 유니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야구장 내 식당에선 음식 주문이 쏟아집니다.
양아라 / 매장 관계자
"야구 경기장을 찾는 팬 분들이 많아져서 버거랑 이런 것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버거 1000개 정도."
지난 8월 예술· 스포츠, 여가업 생산이 전월보다 9% 급증했습니다.
여름 특수를 맞아 야구와 축구 관람이 늘고, 각종 콘서트도 매진 행렬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도 크게 늘면서 생산활동은 넉달만에 반등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생산과 소비가 함께 증가를 했습니다. 광공업, 서비스업이 괜찮게 생산이 늘고 있고, 그리고 소매판매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들은 이번 달 특징 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소비도 전월보다 1.7% 증가해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내수와 밀접한 숙박·음식점, 도소매업의 회복세가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여전히 저조해서 내수 회복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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