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콜롬비아에서 열린 이색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수 만든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장면입니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는 매년 이색적인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립니다. 기상천외한 자동차에 사람들이 열광하는데요.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자동차 모양이 고급 수제 자동차 롤스로이스를 꼭 빼닮았습니다. 표정을 보니 관중들보다 참가자가 더 신난 것 같습니다. 경사가 있는 트랙을 내려오며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자동차 경주인데요. 참가하려면 연료나 동력을 쓰지 않고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자동차를 손수 만들어야 합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 선수와 관중들 모두 즐기고 있는 것 같네요. 근데 왠지 선수들이 경주보다는 옷차림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이 자동차 경주는 빠르게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기발한지도 중요한 심사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참가하는 선수들마다 눈에 띄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겉모습에 치중하다 보니 경기 중에 부서지는 자동차도 많은데요. 부서지고 넘어지면 관중들의 환호가 더 커지는 게 이 자동차 대회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앵커]
경기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참 유쾌한 경주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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