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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광화문 건물 사이에 뜬 아파치…대형 태극기로 서울수복 재연

등록 2024.10.01 21:06 / 수정 2024.10.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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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국영웅 카퍼레이드도 진행


[앵커]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에 이어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시가행진이 2년 연속 펼쳐졌습니다. 지난해엔 궂은 날씨 때문에 뜨지 못했던 전투기와 헬기들이 화려한 도심 에어쇼를 연출했고, 74년 전의 9·28 서울수복을 재연하며 대형 태극기를 하늘 높이 띄우는 퍼포먼스가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순신 장군이 지키는 광화문광장 위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V자 모양으로 솟구쳐 날아오릅니다.

KF-16과 F-35A 등 전투기 20대가 형형색색의 연막을 내뿜으며 상공을 가로지릅니다.

광화문 빌딩 숲 사이에선 현존 최고 공격헬기인 아파치 편대가 제자리에서 비행하는 일명 '호버링'을 선보입니다.

지상에선 전차와 장갑차들이 잇따라 위용을 드러냈는데, 특히 올해는 이를 운용하는 장병 가족들이 함께 탑승해 시민들에게 인사했습니다. 

"소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되어 행복해하는 가족의 모습입니다."

북한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 등 호국영웅과 유족 8명은 처음으로 카퍼레이드를 했습니다.

각군을 대표하는 장병들에 이어 한미동맹의 상징인 미2사단 스트라이크 여단도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16명이 나눠 들은 대형 태극기는 광화문에 도착한 뒤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떠올랐는데, 1950년 9월 해병대가 북한에 빼앗긴 서울을 수복하고 중앙청에 걸려있던 인공기를 내린 뒤 태극기를 건 모습을 재연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 열린 건 1984년 이후 40년만입니다.

이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5년 주기로 실시됐는데, 문재인 정부 시절엔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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