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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팬미팅 표 235만원에 팔아요"…'매크로 암표사범' 첫 적발

등록 2024.10.01 21:25 / 수정 2024.10.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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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훈아, 임영웅 씨 같은 인기 가수의 공연 티켓은 '광클 전쟁'이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구하기가 어려운데요. 이 티켓을 컴퓨터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통해 사들인 뒤 몇 십배 비싼 값에 되판 암표상들이 적발됐습니다. 7만 원대 티켓을 235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영웅 / 가수
"그댄 나의 친구야, 비오는 날 우산이 되어줘~"

지난 5월, 가수 임영웅 콘서트가 열린 상암월드컵 경기장은 빈자리를 찾을수 없습니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는데, 18만 원 짜리 표가 SNS에서 8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변우석 / 배우
"그대는 선물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인기 배우 변우석 씨 팬미팅 암표는 235만 원에 팔렸습니다. 정가 7만 원의 30배 정도입니다.

이동현 / 서울 성북구
"(표를 구하려고) PC방도 가고 하는데, 매크로 하면은 노력한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잖아요."

경찰이 인기 공연 티켓을 확보해 비싼 값에 팔아온 암표상 7명을 붙잡았습니다.

"본인의 범죄사실은 공연법 위반이에요. 알죠?" 

매크로를 이용한 티켓 구입을 금지하는 공연법 개정 여섯달 만에 첫 검거입니다.

이들은 PC가 자동적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초도 안 되는 시간에 표를 싹쓸이했습니다.

한 20대 여성은 뮤지컬 티켓 300여 장을 되팔아 1억 원을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티켓 예매처, 연예기획사 등과 협의체를 만들어 암표 거래에 공동 대응해나갈 계획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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