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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첫 '전국간부회의' 열고 김정은에 '충성 맹세문'

등록 2024.10.02 10:11 / 수정 2024.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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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기강 잡기"

북한 평양에서 제1차 전국간부사업부문일꾼회의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 참가자들에게 강령적인 서한을 보내셨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 간부들이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간부사업 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향한 '맹세문'을 채택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제1차 전국간부사업부문일군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며, "김정은이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은 '간부사업'에 대해 "당과 국가의 운명, 장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문제"로 규정하고 간부의 질을 올리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은 "간부사업 부문 일꾼들이 구태의연한 사고관점과 사업태도, 일본새(일하는 태도)로 맡겨진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일련의 결함들과 원인들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토론 참석자들이 간부 혁명의 성패가 간부 사업 부문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에 달려 있다는 투철한 사상적 각오가 부족한 데로부터 발로된 일련의 편향을 분석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께 드리는 맹세문'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북한에 대규모 수해 이후 복구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간부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간부 사업 부문 개혁을 요구하는 이유는 김정은 위원장 머릿속에 현재 당 간부들의 극심한 업무 태만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시 건설사업 현지지도 시 지방 간부들의 극심한 직무 태만에 격노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직비서 조용원, 선전선동부장 주창일, 함경북도 책임비서 김영환, 강원도 책임비서 백성국, 평안북도 책임비서 리히용, 황해남도 책임비서 박태덕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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