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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민주콩고 선박 전복, 최소 87명 사망…정원에 9배 초과 승선

등록 2024.10.04 21:43 / 수정 2024.10.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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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 한 호수에서 배가 뒤집혀 최소 여든일곱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서른명이 정원인 배에 9배가 넘는 인원이 승선하면서 발생한 인재였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콩고와 르완다 국경지대에 자리한 키부 호수. 인파로 가득찬 배 한 대가 떠 있습니다.

배가 한쪽으로 서서히 기우는가 싶더니 10초 남짓 사이 완전히 거꾸로 가라 앉습니다.

알렉시스 레마 / 사고 생존자
"배가 뒤집어 지고 사람들은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수영하기 시작했는데 일부는 배 안에 갇혔습니다."

사고 당시 정원 30명의 배엔 27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구조된 인원은 50여 명 입니다.

최소 87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실종 상탭니다.

계속되는 아프리카 내전으로 육로 통행이 막힌데다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자 과적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산토스 버란가리레 / 지역 주민
"배가 아니면 운행수단이 없어서 과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미노바와 고마 사이의 육로를 정부가 다시 열어야 합니다. "

하루 전날 나이지리아에서도 300명을 태운 배가 침몰해 절반인 150명이 구조됐고, 수습한 시신 30여 구를 제외한 나머지 10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탑승자 대부분은 종교 축제에 가려던 여성과 어린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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