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한동훈, 잠시후 친한계 20여명과 만찬…취임 후 처음

등록 2024.10.06 16:27 / 수정 2024.10.06 16: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에서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에 나선다.

한 대표가 원외 대표로서 리더십 한계를 극복하고 당내 세력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과 함께, 친한계 의원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 의혹 등 정국 현안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여권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식사 자리에는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를 지원했던 의원들과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6선 조경태 의원 등 20여명 안팎의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그동안 의원들과 오찬 등을 하며 접촉면을 확대해 왔지만, 친한(친한동훈)계의 대대적인 회동은 대표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 대표와 의원들은 이날 만찬에서 야당이 재발의할 예정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결과, 여당 내 이탈표가 최대 4표 나오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김 여사의 공개 사과와 관련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녹취로 불거진 '공격 사주' 의혹,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하고, 대통령실이 이를 거절하면서 촉발된 '윤-한 갈등' 국면에서 대통령실을 향한 한 대표의 압박이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층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독대가 불발된 이후 즉각 이를 재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답변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이 김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을 재발의하고, 이를 다시 윤 대통령이 거부해 국회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친한계의 표심이 특검법 가·부결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여권 안팎에서는 이런 정황들을 근거로 한 대표가 이날 세 과시를 토대로 당정 관계와 각종 정국 현안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