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16 재보궐 선거를 열흘 앞두고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유세 발언이 논란입니다. 명시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죠 당장 국민의힘에선 탄핵을 바라는 게 이 대표의 속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인천 강화 지원유세에서 "말해도 안되면" 징치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보선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하며 이걸로도 안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될 만큼 심각하다 그러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
사흘 전 전남 영광 지원 유세에서 '2차 정권심판'이란 표현을 쓴 데 이어 발언 수위를 더 높인 겁니다.
부산 지원유세 중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라고 즉각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이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탄핵을 명백하게 시사를 한 것이라 생각하고. (탄핵의밤 행사와 구체적 법률 추진이) 이제야 아, 이재명 대표의 속내에 따라서 움직이는구나…."
그러자 민주당은 이 대표는 '대통령'이나 '탄핵'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한 대표를 겨냥해 학수고대하던 마음을 들킨 게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의민주주의의 일반적인 원리에 대해서 말씀하신…(한동훈 대표) 본인의 고민과 생각이 그대로 입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를 통해 -2분할-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1대1 구도가 됐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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