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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주요 금융지주 회장 첫 국감 출석…손태승 부당 대출 의혹 '정면승부'

  • 등록: 2024.10.07 16:24

  • 수정: 2024.10.07 16:47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주요 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정감사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여러 차례 발생한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국정감사 출석 요청에 피하지 않고 출석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이 현재로서는 출석 예정"이라며 "피하지 않고 국감을 수용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했다"고 밝혔다.

손 전 회장 관련 부당 대출 의혹에 대해 직접 국회에 나와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임 회장은 과거 입장문을 통해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 회장이 실제로 국정감사에 출석하게 된다면, 주요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등의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모두 불출석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이석용 농협은행장과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등 금융사 CEO들이 다수 증인으로 채택돼 금융사고 관련 질의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 외에도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10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이석준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8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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