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배우 이영애 씨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뒤 한 인터넷 매체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씨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는데요. 서울고검이 재수사에 나섰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제보를 받았다며 "배우 이영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다"고 방송했습니다.
"이영애 씨의 쌍둥이 남매 돌잔치에 김건희가 참석하였고,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 행사에 이영애 씨가 단골로 가서 응원하며"
이 씨가 지난해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5천만 원을 기부한 이유가 김 여사와의 친분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 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북한의 무력침공로부터 지켜줘 감사하다는 뜻이었다"며 "공산국가가 됐다면 우리 아이들은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 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애 / 배우 (2022년 9월)
"아이의 교육과 육아를 열심히 하시는 엄마와 그리고 아빠 그런 가정이 국가의 브랜드가 아닐까"
이 씨는 당시 열린공감TV 대표 정 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잇따라 '혐의 없음' 처분했습니다.
이씨가 불복해 항고를 접수하자 서울고검은 최근 직접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 지 검토 후 결론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 씨가 열린공감TV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중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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