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에 대해 첫 공식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명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경선 이후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태균 씨는 지난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고 하더니, 하루 만에 "농담삼아 한 얘기"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명 씨는 앞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자택을 수시로 방문해 조언했다는 말도 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명 씨의 폭로성 발언에,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한 첫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며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며, 명 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온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거리를 두라는 당내 조언에 경선 이후엔 연락한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명 씨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발언자들의 내용이 서로 충돌되는 지점도 있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일방적인 얘기들이 알려지고 있는 거 아닌가…. 저는 신빙성에 그렇게 무게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행안위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명씨는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야당은 명 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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