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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양이에게 생선을?'…창고서 사라진 68억, 범인은 관리인

등록 2024.10.10 20:27 / 수정 2024.10.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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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68억 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범인은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창고 운영 업체의 직원이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 문을 열자 수납함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옷가지를 들춰보니 5만 원짜리 현금 다발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이런 수납함이 무려 9개, 서울 송파구의 한 임대형 창고에서 도난 당한 40억원입니다.

지난달 12일 밤 창고 업체 중간 관리자였던 A씨는 손님이 맡긴 여행 가방에서 현금을 빼내, 창고 내 다른 장소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창고 밖으로 가져나왔습니다.

범행 전 여러 차례 창고를 답사하며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창고 안을 찍는 CCTV 하드디스크를 망가뜨리고, 무게를 맞추려 현금이 들어있던 가방엔 A4 용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하지만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창고 엘리베이터의 CCTV를 분석해 닷새만에 A씨를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창고를 둘러보다 현금을 발견하고 욕심이 나서 범행했다"고 했습니다.

김하철 / 서울 송파서 형사2과장
"(피의자가) 마스터 번호를 이용해서 출입한 걸로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액수는 68억 원으로, 경찰이 찾은 40억 원과 큰 차이가 납니다.

경찰은 나머지 돈의 행방을 찾는 한편, 거액의 현금이 범죄수익금은 아닌지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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